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 희망기업(조선일보 2009.12.15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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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3-02-19 20:34 조회3,859회본문
"자동차 스티어링휠(steering wheel·운전대)은 아주 섬세한 부품입니다. 빵 찍어내듯 나오는 게 아닙니다. 고도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이 필요해요."
대유신소재 생산라인에서 만난 태성광 생산팀장은 스티어링휠의 생산 과정을 신이 나서 설명했다. 조립라인 한쪽에 멈춰서더니 "이 자동화 공정은 100% 직원들 아이디어로 나온 것인데, 이 덕분에 해당 공정 생산성이 2배 이상 늘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경기도 화성시 율암리에 위치한 대유신소재 화성공장은 현대·기아차, GM대우 등의 15개 차종에 스티어링휠을 공급한다. 국내 전체 물량의 51%를 차지해 점유율 1위다.
대유신소재는 1967년 설립된 뒤 처음엔 알로이휠(alloy wheel·타이어와 차축을 연결하는 알루미늄 합금 소재의 원통형 부품)에만 주력하다가 2001년부터 스티어링휠 쪽으로 사업을 다변화했다. 2001년 30억원에 불과했던 전체 매출은 작년 1527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늘었다. 수출액도 2002년 2500만달러에서 올해는 1억1080만달러로 급증했다. 종업원 수는 220여명에 불과해 1명당 생산성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구매·품질 담당 김상규 상무는 "끊임없이 기술 개발하고 공정을 개선해서 품질·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